145.행복감

~ 바이올렛 ~

"...그런 의미에서, 여러분, 한잔할까요?"

바이올렛은 벽 옆에 서서 숨을 참은 채, 벽에 댄 유리컵에 귀를 바짝 붙이고 있었다. 그녀 옆에는 똑같이 호기심에 찬 탈리아가 있었다. 탈리아도 오늘 아침에 들어온 사람들을 보았고, 도청을 제안한 것도 그녀였다.

"뭐라고 하고 있어?" 탈리아가 속삭였다.

"지금은 아무 말도 안 하고 있어, 술 마시는 중이야," 바이올렛이 대답하며 유리컵을 탈리아에게 돌려주었다.

탈리아는 유리컵을 받아 자신의 귀를 그것에 바짝 붙였다. 바이올렛은 초조하게 기다리며 탈리아의 표정을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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